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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성일기 나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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샬롬 0 267 2022.11.21 10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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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래가 촉망되는 한 청년이
육군 소위로 임관되어
전방에 근무중이었습니다.

그러던 어느 날
부하 사병의 실수로 수류탄 사고를 당해 한쪽 팔을 잃게 되었습니다.

병원에 입원 중 대학에 다닐 때
사귀던 여자 친구가 병원으로
병문안을 온데서 그는 확인해야
할 것이 있었습니다.

몇 번이나 망설이고 기회를
엿보다가 여자 친구에게
“팔이 없는 나를 지금도 좋아하느냐?”고

​반신반의하면서 묻는 질문에
여자 친구는 “나는 너의 팔을
좋아한 것이 아니고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팔이 있고 없고는
상관하지 않는다.”는 대답을
들었을 때 정말로 천지를
다시 얻은 것 같은기분이었습니다.

여자 친구는 그 때부터 병원 근방에 방을 얻어 놓고 병원엘 드나들면서 간호에 간호를 거듭하였는데...

그러나 여자 친구의 아버지는
그것이 아니었습니다.

평생을 한 팔이 없는 사람의
팔이 되어야 하는 딸이 마음에
걸렸던 것입니다.

그의 딸에게 그 남자를 포기하고 새 길을 찾을 것을 권유하였습니다.

그랬더니 그의 딸은 아버지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.

​“그래서는 안 되지만 만약에 아버지가 한 팔을 잃으신다면
엄마가 아버지를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세요?”

그 말에 아버지도 딸의 뜻을
거역할 수 없어서 그 남자와
사귀는 것을 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.
 
그 뒤 그는 제대하여 한 팔이
없는 것만큼 더 큰 노력을 하여
린스와 샴푸를 합친 효과를
내는 하나로를 개발했고
20세부터 80세까지 사용할 수있는 2080 치약을 개발하고,
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한 앱을 개발하는 등의 업적을 세워
통신사의 부사장이 되었습니다.

그가 바로 조서환 前 ktf부사장,
前 애경산업 이사
현재 세라젬헬스앤뷰티 대표 조서환씨의 이야기입니다.

아내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
1학년 때입니다.

어찌나 공부를 잘하던지
초등학교 때 그 사람 성적을
앞선 적이 없었습니다.

어린 마음에 ‘저 애와 결혼하면 좋겠다’란 생각을 했습니다.

이 생각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.

고교 졸업 직후 육군3사관학교 에 입교했을 때는 연애할 시간 이 전혀 없었죠.

그럼에도 고1 때부터 펜팔 친구 로 지낸 우리는 편지를
엄청나게 주고 받으면서
지고지순한 사랑을 키웠습니다.

그러던 어느 날, 육군 소위로 임관한 지 얼마 안 되어 오른손을 잃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었습니다.

입원해 있는데 그 사람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.

그렇지만 머리와 팔에 붕대를
칭칭 감은 모습을 보이려니
덜컥 겁이 났습니다.

한 손이 없는 상태로 그녀를
어떻게 만날지
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.

머릿속에 세 가지 시나리오가 그려졌어요.

첫째, 나를 본 순간 놀라
          도망칠 것이다.

둘째,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
          엉엉 울 것이다.

셋째, 기가 막혀 멍하니
          서 있을 것이다.

하지만 어떤 반응을 보이든
내 가슴이 미어질 것만은 사실이었습니다.

그녀가 병실로 찾아왔습니다
날 본 뒤 아무 말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는데 가슴이 미어졌어요.

세 번째 시나리오가 맞았다고.  생각했습니다.

병실 안 분위기가 갑자기
어색해졌고 병실에 있던
사람들도 모두 이야기하라며
자리를 피해 주더군요.

자존심보다 더 한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.

만일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쩌나. 나는 아무말 못하고 그저 입을 굳게 다문ㅍ채 그녀를 쳐다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.

그 사람은 여전히 우두커니 바라보기만 했고 날 사랑하느냐고 묻고 싶다가도,

다른 사람에게 보내줘야 하는데
누가 나만큼 사랑해줄까? 란
생각이 들기도 했죠.

말없이 바라만 보기를 30분째.
용기를 내어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.

“아직도 나 사랑해?”
그 사람은 말없이 고개 를 두 번 끄덕이더군요.
지금도 그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.

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
못할 것입니다.

고개 를 끄덕이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천사 같던지요.
세상을 다 얻어도 이보다 기쁠까?

‘불행의 깊이만큼 행복을 느낀다’고 하지만 정말 그때 느꼈던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.

하지만 나는 “얼굴 봤으면 이걸로 끝내자”라는 마음에 없는 말 을 했습니다.

그러자 아내가 울먹이는
목소리로 말 하더군요.

“지금까진 당신에게
내가 필요 없었는지 몰라요.
그런데 지금부턴 당신 곁에
내가 있어야 해요.”

이 말을 듣자마자 어떻게든
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
생각이 가슴 깊은 곳에서 큰 파도처럼 밀어닥치더군요.

그때부터 내 안에 잠들어 있던
‘불굴의 거인’이 깨어났습니다.

모태신앙인 아내는 날 위해 매일 새벽 기도를 했고
나는 링거를 꽂은 왼손으로 글씨 연습을 했습니다.

항상 아내 는 내가 뭐든지 할 수 있다며 격려와 지지를 보내구요.

이후 내 인생의 목표가 된 아내 는 지금까지 매일 소중한 조언 을 해주고 있습니다.

사업상 힘들 때도 꼭 아내와 상의합니다.

‘백발백중’ 명답을 말해 하나님 음성처럼 듣고 삽니다.

- 조서환님의 수기 중에서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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